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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 재선거 출마자 인터뷰①] 오세현 민주당 예비후보 “아산을 가장 잘 아는 행정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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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 재선거 출마자 인터뷰①] 오세현 민주당 예비후보 “아산을 가장 잘 아는 행정전문가”

지역 경제 살리는데 주력…허위사실 유포 강력 대응

오는 4월2일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가 치러진다. 박경귀 전 아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게 되면서 치러지는 재선거다. 주요 정당 마다 공천을 확정했고, 각 당과 무소속 출마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프레시안>은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을 잇따라 만나 저마다의 선거전략과 아산시 발전을 위한 구상을 듣는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 첫 순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예비후보다. <편집자 주>

▲4월2일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예비후보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오세현 예비후보는 민선7기 아산시장이다. 지난 2022년 8대 선거때 박경귀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 끝에 1314표(1.12%) 차이로 석패했다. 오 후보 부동산 허위매각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박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 결국 박 시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험의가 인정돼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오 예비후보는 그동안 아산시민들을 만나며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 시민이 원하는 행정이 무엇인지 들었다. ‘소통왕’이 되고싶다는 오 예비후보를 만났다.

프레시안 : 박경귀 전 아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치러지는 재선거다. 재선거에 임하는 소회가 있다면.

오세현 : 박경귀 전 시장의 거짓과 허위사실, 불법선거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큰 해악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가) 조금 더 잘해서 반드시 이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시민이 지난 2년 반 동안 박 전 시장의 이해할 수 없는 불통시정, 오만한 시정을 겪으면서 힘들었던 점을 얘기할 때 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법적 처벌으로 (제) 개인적인 명예회복을 이뤘다면, 이번 재선거 승리로 아산시민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고 싶다.

프레시안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자당 당선자 귀책사유로 재선거를 치를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것에 대한 입장은.

오세현 : 타당의 공천 문제를 (제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대표와 지도부가 달라졌다고 해서 국민에게 약속한 일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는 것은 대한민국 공당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아산시장 공천을 하기 전에 선거범죄로 아산시에 행정공백을 초래하고 23여억 원 시민혈세를 낭비시킨 잘못에 대해 정중한 사과가 있었어야 했다.

프레시안 : 경쟁을 벌여야 할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나만의 장점이 있다면.

오세현 : 임기 1년을 조금 더 남겨 놓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재선거다. 업무파악하고 적응할 시간이 없다. 민선7기 아산시장을 지냈고, 아산시 부시장, 온양1동장, 도고면장, 탕정면장 등을 역임하며 아산시 행정 흐름을 그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선거 다음 날 즉시, 업무에 돌입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자 아산 전문가다. 또한 충남도와 행안부에서도 근무해 광역과 중앙행정까지 경험한 행정 전문가다.

프레시안 : 민선7기 아산시장으로서 재임기간 보람된 일이나 아쉬웠던 점.

오세현 : 50만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더 큰 아산, 시민이 행복한 도시’라는 비전으로 성과는 확실히 거뒀다고 생각한다. 중부권 최대 신도시인 탕정2지구를 비롯해 14개 지구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또 교통망 확충을 위해 탕정역 개통과 국도대체우회도로 완성, 아산 IC진입도로를 준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 13조1000억 원 투자 유치 등 역대 최다 기업 유치도 해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투자유치도시 부문 2년 연속 대상(2020~2021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활SOC사업은 충남도내에서 최다선정 됐고 1인 1악기, 1인1생활체육 등의 정책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만큼 성과를 거뒀음에도 홍보와 소통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당시에는 실천과 결과로 보여주면 (시민들이) 알아주겠지 하는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공감과 소통에 최선을 다해 ‘소통왕’ 아산시장이 되고 싶다.

프레시안 : 아산시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뭔가.

오세현 : 경제다. 경기가 너무 안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 민생 회복을 위한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올해 1조8000억 원 아산시 예산 중 조기집행이 가능한 예산은 최대한 조기집행하고 연 3000억 원 규모 지역화폐를 발행해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워주고 돈이 돌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2중앙경찰학교 유치와 아산경찰병원을 조기 건립하고 GTX-C노선 온양온천역·신창역 연장, 전국 최대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 조기 완성을 추진해 중단 없는 발전과 성장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프레시안 : 아산은 성장하는 도시다. 기업이 와야 인구와 소비가 늘어난다. 특화된 기업유치 전략이나 계획이 있나.

오세현 : 민선7기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원스톱 행정지원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13조1000억 원, 국내 74개 기업이 2조608억 원, 외국기업이 2억3300만불을 아산시에 투자했다. 그만큼 아산시는 투자할만한 매력적인 도시다. 기업이 투자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제거해줘야한다. 빠른 행정절차와 즉각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으로 많은 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다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고, 찾고 싶은 아산이 될 수 있도록 기업투자의 장애요인과 애로사항을 빠르게 개선하겠다.

프레시안 : 아산시가 기업 입주 활발해지면서 도시개발(건수)이 전국 1~2위 수준이다. 이로 인한 난개발도 있다. 종합적인 중장기 개발계획 비전 있나.

오세현 : 기업들이 아산시에 들어설 때 한편으로는 도시 난개발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14개 지구 도시개발계획을 민선7기에 미리 세워뒀다. 계획들을 잘 정비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프레시안 : 시장이 바뀔 때 마다 정책 방향에 큰 변화가 있어왔다. 전임 시장이 추진해온 사업 중 버릴 것과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오세현 : 전임 시장의 행사 위주 보여주기식 행정은 지양해야 한다. 객관적 평가기준을 마련해 불요불급한 행사·축제 등은 대폭 축소 또는 폐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문화예술인들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 행사와 축제는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살필 것이다. 시의회, 시민, 지역사회와 불통도 철저히 뜯어 고쳐야 할 점이다. 자신이 책정한 예산을 시의회, 학부모와 싸우면서까지 예산집행을 거부하는 행정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행정이었다. 겉치레보다 실속있는 시정으로 시민 피부에 닿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시의회, 시민과 폭넓은 소통을 해나가겠다.”

프레시안 : 신정호를 국가정원으로 추진하겠다는데 가당치도 않다는 지적이 많다. 폐기할 것인가.

오세현 : 국가정원 추진보다 중요한 것은 내실 있는 신정호 지방정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쾌적한 조건과 환경을 갖추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 아직 생태관찰교량은 설치되지 않았는데 교량을 빨리 설치해 시민이 산책과 나들이하기 편안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아산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기능하고 비용 대비 효용이 가장 높은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프레시안 : 천안과의 상생을 위한 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세현 : 인접도시인 천안과 상생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아산시의 천안 인접 지역은 천안과 생활권을 공유하기 때문에 함께 상생하고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다. 다만 아산시민들이 일방적으로 희생하거나 불편을 겪는 일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상생협력을 하더라도 아산시민이 우선이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지난 선거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다. 입장을 밝혀달라.

오세현 : 풍기동 셀프개발 의혹 관련 박경귀 전 시장은 전임시장인 제 비위를 찾겠다고 아산시에 관련 TF팀을 구성하고 감사원에 공익감사까지 청구했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감사원은 지난해 8월 감사 청구 이유 자체가 없다고 각하 처분 내리고 종결처리했다. 윤 정부 감사원이 내린 각하 처분도 못 받아들이고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상식에 벗어난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다.

대담/장찬우 천안아산담당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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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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