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캐나다 간 에너지 분야 협력 모색을 위한 '2025 알버타-코리아 국제세미나'가 지난 11일 서울 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지원하고 비전통오일(U-TOP) 사업단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알버타 주정부 한국대표부, 알버타 이노베이츠(Alberta Innovates), 캐나다 에너지 안전협회(Energy Safety Canada) 등 에너지 산업 기관 관계자들과 U-TOP 사업단 연구진들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알버타 주정부 인도·태평양 대표부 총괄인 존 맥도날드(John McDonald)의 축사로 시작됐다.
존 맥도날드 총괄은 “알버타와 한국은 오랜 연구개발(R&D) 협력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안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KAIA 유영화 본부장은 “U-TOP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캐나다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 세션에서는 알버타이노베이츠의 브라이언 헬펜바움 부원장, 17 인사이트의 창립자이자 CEO인 디나라 밀링턴, 캐나다 에너지안전협회 부사장 마크 살켈드가 각각 '오일샌드의 혁신 기술과 넷제로(Net Zero)로 가는 길', '오일샌드 정책 트렌드와 저탄소 에너지 개발', '오일샌드의 안전, 원주민 협력 및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기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Q&A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의 열띤 질의답변이 이어졌다. 발표 주제뿐만 아니라 U-TOP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의 캐나다 현지 규제, 정책 방향, 실증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실질적인 과제 등에 대한 다양한 토론이 펼쳐졌다.
당초 예정된 30분을 훌쩍 넘길 정도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실제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U-TOP 사업단 장암 단장(성균관대 교수)은 세미나 폐회사를 통해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향후 U-TOP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캐나다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이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미나 폐회 후 이어진 저녁 만찬에서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국 간 에너지 기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향후 공동 연구 및 실증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U-TOP 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알버타주와 한국 간 에너지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에도 계속 이어져 U-TOP 프로젝트의 성공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U-TOP 사업단은 비전통 오일인 오일샌드를 생산하는 핵심 설비들을 개발해 캐나다 현지에서 적용·시공하는 실증 프로젝트로, 국토부와 KAIA에 지원을 받아 2022년 4월 출범해 28년 말까지 6년 8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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