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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교 에서 발생한 비극, 추모의 물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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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학교 에서 발생한 비극, 추모의 물결 이어져

대전시민과 정부 관계자들, 숨진 여학생의 명복을 기려…경찰 여교사 A 씨에 대한 강제 수사 본격화, 체포영장 집행에는 시간 필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여교사가 8세 여학생을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프레시안(이재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여교사가 8세 여학생을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시민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기 위해 발길을 옮겼다.

사건 발생 사흘째인 12일 오전 대전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렸지만 숨진 여학생을 기리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초등학교 정문 앞은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과자, 편지, 장난감 등으로 가득했다.

쏟아지는 눈과 비로 인해 추모객들의 선물과 편지가 상하지 않도록 학교 관계자들이 우산을 씌워 보호해놓은 모습도 보였다.

추모를 위해 찾아온 시민 이 모(33)씨는 “저도 6살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더욱 안타깝고 슬프게 느껴진다”며 “아이가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박 모(41)씨는 “아이를 본 적은 없지만 내 조카처럼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사건이니 만큼 편가르기 하지 말고 떠난 아이를 생각해 명복만 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도 많은 조문객들이 방문하며 여학생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오전 대전서부경찰서 육종명 서장은 빈소를 방문해 “수사에 미흡함이 없도록 하고 유족 측에게도 수사 상황을 최대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축구 감독은 “너무 가슴아프고 슬프다”며 “축구를 좋아했던 아이가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조문을 마친 뒤 “학교 내 안전을 위한 방안 마련이 중앙정부에서 늦어지면 대전시에서라도 조례로 제정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대전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에 대한 강제수사를 본격화 할 방침이다.

11일 저녁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되었으며 현재 A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12일 오전에는 A 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 수색이 실시됐다.

경찰은 A 씨의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돌봄교사 등 학교 관계자 일부도 조사가 완료된 상태이다.

그러나 A 씨가 수술 후 회복 중인 관계로 체포영장 집행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수술 후 48시간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의견에 따라 조사를 일시 중단했으며 의료진과 상의 후 적절한 시점에 체포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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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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