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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인사' 박현수 서울청장 대리, 내란 중요 국면마다 '해결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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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인사' 박현수 서울청장 대리, 내란 중요 국면마다 '해결사' 역할"

군인권센터, 박현수 등 경찰 지휘부 내란 가담 혐의로 고발

경찰 내 대표 '친윤석열' 인사인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봉쇄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내란 가담 혐의로 고발됐다.

군인권센터는 12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직무대리를 포함해 경찰 지휘부 및 서장 19명,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지휘관 8명, 국회 봉쇄를 위해 투입된 기동대 기동대장 32명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윤석열 대통령 등 내란 가담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소장, 서울경찰청 지휘망 무전 기록과 내란 국정조사 진술 내용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박 직무대리를 포함해 서울 시내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경비 업무 핵심 관계자들이 국회를 봉쇄하고 군 병력을 국회로 진입시켰던 비상계엄 사태에 깊숙하게 가담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계엄 선포 당일 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었던 박 직무대리가 국회에 기동대 병력 배치, 계엄군의 국회의사당 진입, 계엄해제요구안 가결 직후 등 주요 국면마다 경찰 주요 간부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경찰의 행동 지침을 정리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2월 3일 18시 18분, 조지호 경찰청장 및 김봉식 서울경찰청장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장관과의 안가 회동을 통해 계엄 계획을 문서로 받았다. 또한 그는 국회 봉쇄 국면에서 조지호 경찰청장, 임청주 경찰청 경비국장, 강상문 영등포경찰서장 등과 수차례 연락을 주고 받았다.

특히 임 소장은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국회 병력 배치 진행 상황을 보고한 뒤 조 청장이 박 직무대리에게 연락한 상황을 두고 "맥락상 조 청장이 김 서울청장에게 받은 보고를 박 국장에게 보고하는 형국"이라며 박 직무대리를 사실상 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봤다.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국면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음에도 최상목 대통령 직무대행에 의해 치안정감(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으로 승진됐다.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 속했던 박 직무대리가 윤석열 정부에서 초고속 승진을 해왔음이 알려지면서 '옥중 인사'라는 비판까지 나왔으나 최 직무대행은 인사를 단행했다.

임 소장은 "내란 당일 경찰을 관리·감독해준 박현수가 서울경찰청의 수장이 되고 박현수와 손발을 맞췄던 경비라인 주요 간부가 그대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서울의 치안을 담당한다면 헌법재판소 등에서 예고되고 있는 폭동을 적극적으로 저지할지 알 수 없다. 내란범에게 시민의 안위를 맡기는 꼴"이라며 박 직무대리를 포함한 내란 가담 경찰 인사들을 즉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인권센터가 10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포함한 경찰 지휘부를 내란 가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프레시안(박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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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프레시안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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