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덕 포항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제품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국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11일 발표한 ‘여야정 범정부 차원의 공동대응 호소문’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한국 철강산업과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산 철강 공세, 철강 수요 감소로 인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한 국내 철강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25% 관세 부과조치까지 현실화된다면 한국 경제는 회복 불능의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철강산업이 건설·자동차·조선 등 국가 주력산업의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 기간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철강산업이 무너지면 한국 경제 전반이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 시장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여야와 정부가 이 문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특단의 대책과 지원책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철강업계를 응원하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철강산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부과조치가 국내 철강업계와 경제에 미칠 영향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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