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시장 김장호)가 2025년부터 경북 최초로 ‘더자람 영유아 성장검사’를 도입한다.
언어 발달과 사회성 지연을 조기에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는 취지다.
또한 육아종합지원센터 활성화, 장난감도서관 확대 등 종합적인 육아 지원 정책을 추진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유아 성장검사 도입… 조기 발견·맞춤 지원 강화
구미시는 3월부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 5200명을 대상으로 성장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1억 400만 원을 투입하며, 가정에서 양육하는 아동도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마음상담소에서 발달 및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검사는 전문기관이 어린이집과 연계해 진행하며, 보호자 및 어린이집에 개별 결과를 제공한다.
발달검사는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기질검사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해 맞춤형 교육 콘텐츠와 양육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3세 영유아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에서 높은 만족도를 확인한 구미시는 올해 검사 대상을 어린이집 전체 영유아로 확대했다.
구미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부모-자녀 체험 프로그램, 육아 상담, 부모 교육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 내 육아 허브로 자리 잡았다. 2024년 기준 이용자는 5824명(일 평균 23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센터는 △보육교직원 교육 △대체교사 지원 △온가족 숲 체험 △어린이 뮤지컬 △장난감도서관 운영 등 4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육아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 ‘육아쉼표 공모사업’에서 경북 유일 선정돼 국비 1,4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구미시는 장난감도서관을 4개소(구평·송정·산동·도량)로 확대 운영하며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있다.
2023년에는 2324건의 대여를 통해 4731점의 장난감을 제공했으며, 올해는 도비 9000만 원을 추가 확보해 다양한 장난감을 추가 구비할 예정이다.
또한 △장난감 벼룩시장 △장난감 수리단 △놀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2023년 10월부터 ‘이동장난감도서관 배달서비스’를 도입해 취약계층과 원거리 이용자 접근성을 개선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영유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육아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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