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서 60대 모터보트 운항자, 해상 추락해 숨져

사고 선박, 상부 구조물 기울어진 상태

▲사고 어선에 도착한 해경ⓒ여수해경

전남 여수시 돌산 해상에서 60대 모터보트 운항자가 해상으로 추락, 해경에 구조됐으나 숨졌다.

11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5분쯤 여수시 돌산 서쪽 약 1.3km 해상에서 0.9톤급 모터보트 A호(승선원 2명)가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을 급파에 신고접수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 사고 선박 A호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

사고선은 침몰이 아닌 선체 상부 구조물이 기울어진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동승자 B씨(50대·여)는 무사히 구조됐으나, 운항자 C씨(60대)는 해상으로 추락해 사고지점에서 200m 떨어진 해상에서 엎드린 채 의식 없이 40여분 만에 발견됐다.

해경은 구조 즉시 C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면서 육상으로 이송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여수해경은 사고선박이 항해 중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선체 상부 구조물이 기울어져 운항자가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동승자의 진수을 확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