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전남 여수시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의 실종자 수색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다.
10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동 동쪽 약 37㎞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 트롤 어선인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가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4명 중 9명이 구조됐으나 5명(부산거주 4·울산 거주 1)이 숨지고 4명(외국인 선원)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해경은 실종된 나머지 5명(부산거주 3·외국인 2)을 찾기 위해 선박 침몰 지점에서 가로 30㎞, 세로 18㎞의 광활한 범위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
해경은 전날 일몰 후 경비함정 21척, 항공기 4대, 유관기관 4척, 해군 3척, 민간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조명탄을 터트리고 밤샘 수색을 진행했다. 이어 날이 밝자 전날 수색 규모 보다 항공기 5대, 민간 1척을 더 투입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 18분쯤 해군 수중무인탐지기(ROV)가 침몰 선체(제22서경호)로부터 약 19m 떨어진 수중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한국인 선원 1명을 발견해 수면으로 인양한 것을 마지막으로 아직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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