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시 거문도 인근 해상 침몰 어선 부근에서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10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8분쯤 해군 수중무인탐지기(ROV)가 침몰 선체(제22서경호)로부터 약 19m 떨어진 수중에서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신원 미상 선원 1명을 발견해 수면으로 인양했다.
해경은 해당 선원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를 통해 한국 국적의 김모씨(56)로 확인했다. 이 선원은 구조 후 경비함정을 이용해 여수 돌산 우두리항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21척, 항공기 4대, 유관기관 4척, 해군 3척, 민간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야간 집중 수색을 펼쳤으나 10일 오전 7시 현재 추가 발견 선원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9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 트롤 어선인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가 침몰했다.
승선원 14명 중 9명이 구조됐으나 5명(부산거주 4·울산 거주 1)이 숨지고 4명(외국인 선원)은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나머지 5명(부산거주 3·외국인 2)에 대해서는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구조수색 과정에서 사고 해상에 출동한 해경 경비함정 소속 고단정이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전복되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해경은 다른 단정을 보내 바다에 빠진 해경 대원 6명을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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