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resources/10/2025/02/08/2025020823255252211_l.jpg)
25년 만에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를 찾아온 KBS교향악단이 순천 시민들에게 고품격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선사했다.
순천시는 8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2025 빛나는 새해, 클래식의 향연'을 주제로 120분 공연 무대를 마련했다.
이날 공연은 국내 최정상급인 KBS교향악단과 '순천 김씨'인 지휘자 김광현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손지수, 바리톤 길병민이 협연하며 1층에서 3층까지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들을 받았다.
1부는 KBS교향악단의 비제 '카르멘' 서곡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손지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의 '눈'이 솔로 연주됐다.
이어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의 왈츠',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솔로 연주에 이어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듀엣으로 꾸몄다.
2부에는 차이코프스키 작품 중에서도 특히 내면 깊숙한 감정과 삶의 고뇌를 음악적 열정으로 표현했다고 평가받는 교향곡 제4번 전 악장을 열정적으로 연주했다.
특히 차이코프스키 4번 교향곡 마지막 4악장은 역동적인 연주와 웅장하고 강렬한 마무리로 관객들의 환호성을 불러왔다.
김광현 지휘자와 출연자들은 1부에 이어 2부 말미에도 객석의 앵콜 요구에 흔쾌히 응하며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새해를 맞아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으로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해 준 순천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에 앞서 노관규 순천시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25년 만에 순천을 방문한 KBS교향악단의 공연이 시민 여러분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도 "오래되고 협소한 문화예술회관 시설이 부끄러워 방법을 찾고 있지만 힘이 달린다"고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