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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설연휴' 밤샘 제설에 산길·고불길 많은 부안군 교통사고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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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설연휴' 밤샘 제설에 산길·고불길 많은 부안군 교통사고 '최소화'

내변산의 산길과 해안가 구불길이 많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지역이 꽁꽁 언 설 연휴기간 동안 교통사고 피해가 크게 줄어든 배경에는 밤샘 제설에 있었다.

부안지역은 지난 27일 오후 7시부터 29일 정오까지 대설주의보가 발령되는 동안 평균 5.9cm, 최대(행안면) 13.7cm의 적설량이 관측됐다.

해안과 내변산이 위치한 부안지역은 해마다 겨울철이면 전북의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적설로 인해 항상 '비상대기'상태였다.

이번 설 연휴기간에도 부안군은 긴급 제설반을 가동해 대설로 인한 안전사고 최소화에 만전을 기했다.

▲전북 부안군의 제설차량이 눈이 내린 28일 새벽 제설차량을 동원해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부안군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한낮의 기온조차 영하로 떨어진 탓에 도로 곳곳이 결빙돼 교통사고 발생이 심각하게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28일 오전 4시무렵부터 지역내 주요 도로인 국도 5개 노선, 지방도 6개 노선, 군도 22개 노선, 농어촌도로 267개선 노선 등에 제설장비 11여대, 제설제 225톤 등을 투입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또 언덕 나들목, 회전 교차로, 집단거주지역, 상설시장 등 결빙 취약구간 등에는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해 강설로 인한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상습결빙구간에는 도로 열선시스템(우슬재, 궁항제, 백포제, 중계터널)과 염사분사장치(말제)를 가동해 도로 결빙을 줄이고 교통사고를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읍면 제설방재단은 제설장비 진입이 어려운 마을안길, 이면도로 등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해 고향을 방문한 귀향객들의 불편을 크게 줄였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들이 편안하게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설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말했다.

한편 군은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제설장비 12대, 제설자재(소금, 염화칼슘), 도로보수원 12명, 읍면 제설방재단 298명 등을 운영 중이며 인도 제설기 도입, CCTV 통합관제 구축 등 제설시스템 고도화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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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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