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의 방심, 소중한 자연 앗아간다"…익산시 '산불방지' 올인

봄철 산불 우려의 계절을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봄철 산불 방지를 위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익산시는 5월 15일까지 운영되는 '봄철 산불조심 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기간 산림과 전 직원이 2인 1조로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 각 읍면동에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110여 명이 배치돼 현장 밀착형 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정헌율 시장은 1월 31일 "푸른 산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산불 대응체제를 유지하며 예방과 감시에 총력을 다하며 대응 인력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시

함라산과 천호산, 시대산, 당제산에는 산불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무인 감시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산불감시원이 주요 등산로에서 입산 시 행동 수칙을 안내하고 마을 방송을 실시한다.

익산시는 31일 농업인교육관에서 '산불방지 발대식'을 개최하고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어 결의문을 낭독하며 산불 방지와 산불 피해 최소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또 산불 예방·진화 활동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익산시는 봄철 산불의 원인 중 하나인 논·밭두렁 불법 소각 방지에도 적극 대응한다. 시는 본격 영농 활동이 시작되기 전 산림과 인접한 논밭에서 발생한 영농부산물을 파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건조한 날씨로 인해 작은 불씨가 큰 재앙으로 번질 수 있는 봄철을 대비해 산불방지 대책 본부를 중심으로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산불 감시와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오늘 열린 '2025년 산불방지 발대식'을 통해 산불감시원 및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임명식과 산불 예방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