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이 너무 극우화 되고 있다"며 "정신을 되찾길 다시 한번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발언을 통해 "국가를 운영하는데 소수의 극우적 사고를 가진 집단과 연계 되어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불법계엄을 동조·비호하고, 서부지법 폭동을 사실상 응원하다시피하는 행태로 어떻게 대한민국의 나라살림을 책임지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 극우화된 소수 집단이 아까워서 결합해 손을 잡는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달지 몰라도 큰 해악이 될 것이다.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그런 식으로 해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극우이단적인 행태를 보이면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을 향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극우 사이비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며 "윤석열과 전광훈을 중심으로 일부 극우 유튜버들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각종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해 폭동에 이르게 한 주범"이라고 목소리를 더했다.
이어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극우 사이비 세력의 준동을 묵과할 수 없다"며 "극단주의 사비이 세력은 사회에서 격리되어야 민주주의와 경제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설 연휴 민심에 대해 "하루 빨리 나라를 정상화하고 민생을 되살리고 대한민국 국격을 되살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말 무엇보다도 급한 일은 내란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는 일이다. 내란사태가 몰고온 시린 겨울도 곧 끝날 것이고 민주당은 국민께 희망의 봄을 안겨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해 "내란특검법은 더이상 거부해서도 안 되고 더이상 거부할 수도 없는 국민의 추상같은 명령"이라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내란특검법을 수용하고 공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 대행이 오늘 거부권을 행사하면 최 대행 체제에서만 일곱 번째 거부권이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는 역대 최다 기록 경신"이라며 "25회의 거부권 기록을 가진 내란 수괴 윤석열 다음으로 많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상설 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를 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헌법과 법률 수호 의무를 해태하는 한편 극우 세력 준동을 방치한 책임이 적지 않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내란 특검법 수용은) 권한대행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책무이자 내란사태를 조기에 끝내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다. 사적인 이익이 아니라 역사와 국민의 뜻을 받드는 옳은 결정을 하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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