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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나라 미래 준비 모습 보여야"…전북 출신 전 의원의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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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민주당, 나라 미래 준비 모습 보여야"…전북 출신 전 의원의 '제언'

김성주 전 의원 페이스북에 "나라 미래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이뤄지는 탄핵 정국이 2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는 전직 국회의원의 제언이 나왔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전북 전주병)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전히 국회는 유치한 말싸움과 자극적 선동에 몰두하는 '그 들만의 리그'에 빠져 있다"며 "이럴 때 민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의도하는 진흙탕 싸움에 끌려들어가지 말고 진짜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중국 신생 기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AI 모델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전북 전주병)은 31일 "민주당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의도하는 진흙탕 싸움에 끌려들어가지 말고 진짜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주 전 의원 페이스북

미국 쳇GPT보다 적은 비용으로 개발했고 훨씬 낮은 사양에서도 작동하면서도 수학 추론 등 분야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미 업계를 놀라게 했다.

AI칩을 만드는 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미국 정부는 AI 기술 도용을 주장하며 또 다시 규제에 나설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성주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냉전 시기 미소 간의 우주 경쟁에서 소련이 먼저 스푸트니크 위성을 쏘아올리고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것에 빗대어 'AI분야의 스푸트니크'가 등장했다고 얘기한다"며 "미·중의 패권경쟁은 AI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분야에서 치열하고 벌어지고 있다. 누가 최종 승자가 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패권을 둘러싸고 미중 사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반도체 강국이자 AI 3대 강국인 한국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며 "시대착오적인 계엄선포와 국회의사당에 총 든 군인이 유리창을 깨고 진입하고 탄핵 심판에서 보여지는 대통령의 거짓말과 억지 주장, 그리고 서부지원 난입에서 보여주는 폭력성을 보면서 민주주의 선진국 대한민국의 국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국제적 기술패권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에도 국회는 여전히 자신들의 리그에 함몰돼 나라의 미래를 뒤로 하고 있다는 전직 의원의 쓴소리인 셈이다.

김성주 전 의원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로봇요리사 등 영상을 보면서 이념과 정쟁에 휘말린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았으면 한다"고 거듭 민주당에 제언했다.

김성주 전 의원은 현재 정동영 5선 의원이 활동 중인 전북 전주병 선거구에서 19대와 21대 의원으로 활동한 재선 출신이다. 지난 2020년 8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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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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