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홍준표 대구시장이었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여야 4명의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지난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2%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18.9%, 역시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16.2%를 기록했다. 민주당 소속 김영록 전남지사는 1.4%로 나타났다.
김동연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39.8%, 진보층에서 37.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홍준표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4.5%, 보수층에서 3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0.2%, 보수층에서 25.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 차기 주자 선호도 1, 2위를 달리는 두 단체장의 최근 외교 행보도 흥미롭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외신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불법 계엄 선포 대통령 배출한 정당은 당연히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권 교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지만, 예상치 못한 한파로 취임식 행사가 대폭 축소되면서 참석이 불발돼 호텔에서 스크린으로 취임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기 대선후보 자격으로 8년 만에 워싱턴을 방문했는데 저 수많은 미국 군중들과 함께 벌벌 떨면서 수시간 줄지어 차례 기다려서 검색 받고 군중집회에 참석할 필요까지 있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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