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서 세계 최초의 '육상 김 양식'의 꿈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22일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에 따르면 전날 대회의실에서 세계 최초 육상 김 양식 사업을 추진하는 풀무원과 전북자치도·군산시 등 4개 기관이 함께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해양수산부 주관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공모에 참여하는 풀무원의 테스트베드 사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 확대를 목표로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 불안정, 글로벌 규제 강화 등 김 양식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육상 김 양식 기술과 표준매뉴얼 개발로 극복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자 공모를 추진 중이다.
풀무원은 이날 새만금 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에서 추진 중인 '새만금 고부가가치 김 융·복합 생산·기지' 구축 사업의 진행 상황을 소개하고 연내 착공과 준공 등을 위한 유관기관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상윤 풀무원 상임자문은 "풀무원은 2021년 세계 최초로 김 부문에서 여러 국제적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다"며 미래 식품산업에서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이성윤 상임자문을 또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새만금에서 어업인이 활용할 수 있는 육상 김 양식 상생모델을 만들어 어업인이 김을 양식하고, 풀무원은 이를 구매해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 풀무원과 협력해 온 지자체 관계자들도 육상 김 양식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군산시는 "육상 김 산업이 역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해수 인·배수 공급시설, 국내 최초 해조류 세척수 공동배출 처리시설 등을 조성 중"이라며 "활성화에 대비해 수산식품수출가공종합단지의 확대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전북특자도는 "도와 풀무원은 2022년부터 육상 김 양식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 그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해양수산부의 연구개발 공모과제에 도전하여 어업인에게 보급할 수 있는 경제성 있는 양식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에 대해 "글로벌 김 시장의 판도를 바꿀 풀무원의 위대한 도전은 작년 풀무원의 새만금 입주로 이미 시작되었다"며 "새만금이 풀무원과 함께 전 세계에 '육상김, 새만김'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모든 수단을 통해 지원하고, 기업과 어업인과의 상생도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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