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19 서부지법 폭동사태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을 겨냥 "'내란의힘'이라는 오명에 이어 '폭동의힘'까지 자처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2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행태에 상식을 가진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 비대위원장은 내란 선전죄 등으로 고발당한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낸다고 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폭도들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윤상현 의원은 폭도들에게 곧 훈방될 것이라며 폭력을 부추겼고, 강남경찰서장과의 통화 사실도 확인되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법치주의를 강조하며 경찰에 폭력집회 엄단을 촉구하던 국민의힘은 어디로 갔나. 남이 하면 폭력이고 내가 하면 정당방위라니, 억지 부리지 마라"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법원 난입에 대해 '폭도 낙인부터 찍었다'며 폭도들을 옹호하며 생뚱맞게 비난의 화살을 민주당에 돌리고 있다"며 "전 국민이 생생하게 지켜본 사법부에 대한 명백한 공격, 폭도들의 천인공노할 만행에 대해 이중잣대를 들이대며 부정하다니, 국민의힘은 뻔뻔함을 넘어 파렴치함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회는 비상계엄을 헌법절차에 의해 신속하게 해제하고 내란수괴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전 세계에 민주주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법원 난동 사태로 우리의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섰다"며 "그 중심에 국민의힘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내란의 늪에 깊이 빠져 자멸의 길에 들어서고 있는 국민의힘은 정신 차리시기 바란다"며 "파렴치한 내란·폭동 옹호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넘지 마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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