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장에 원정화장까지 속출...부산영락공원 화장횟수 확대

최근 수요 급격히 증가하자 기존 하루 10회에서 13회까지 늘리면서 대응

최근 화장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5일장', '원정화장' 등이 속출하자 부산시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18일부터 공설장사시설인 부산영락공원의 화장횟수를 12회차까지, 21일부터는 13회까지로 늘린다고 20일 밝혔다.

영락공원 화장횟수는 지난달부터 10회에서 11회로 늘렸으나 추가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

▲ 부산영락공원 전경. ⓒ부산시설공단

이는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최근 독감까지 유행하면서 화장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화장할 수 있는 화장장을 찾지 못해 ‘5일장’을 하거나 ‘원정화장’을 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어 긴급 대응에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하루 70건을 처리하던 영락공원은 오는 21일부터 91건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독감과 폐렴 사망이 급증하며 전국 화장장과 장례식장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라며 “시민편의를 위해 추가 증회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30억원을 투입해 영락공원 화장로 설비 개보수 공사를 했고 올해 연말까지 25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장로와 운영설비 15기에 대한 개보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