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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40년만에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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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40년만에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새 단장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변경 실시...내년 준공 목표로 행정절차 등 진행 예정

장기표류사업 중 하나였던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물꼬를 트게 됐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2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아이파크마리나㈜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변경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은 지난 2014년 3월 아이파크마리나와 실시협약을 처음 체결한 후 장기간 표류했으나 시와 사업시행자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재개를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조감도. ⓒ부산시

시는 그동안 재개발 사업과 관련된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해양레저(마리나) 산업 관계자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이를 실시협약에 반영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와의 협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최근 부산의 관광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리나 선박 대여업’이 공사 기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한 해양 레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산의 해양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설 규모를 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 개선(안)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조화로운 도시미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해양문화 복합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은 오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실시하며 계류시설 567척(해상 317, 육상 250)과 전시(컨벤션)시설, 요트전시장, 요트클럽동, 요트케어시설, 수영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오랜 해양 역사와 풍부한 자연 자원을 가진 도시로서 이를 바탕으로 해양관광과 레저산업이 더욱 발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복합 해양레저 거점으로 도약하는 단초가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시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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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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