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총 1조 1000억 원을 투입해 공공하수도를 확충하는 내용의 '2040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승인된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은 △하수원단위 상향 △하수처리구역 신설 및 기존 구역 조정 △방산하수처리시설 21,000㎥/d 증설 △하수찌꺼기처리시설 100톤/d 증설 △은행천, 장현천, 월곶 차집관로 증설 △시화하수처리시설 저류조 신설 및 악취 개선사업 △침수 대응 강화 및 취락지역 하수관로 보급 등이다.

총 사업비는 1조 1000억 원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분야에 1500억 원, 하수관로 정비 분야에 9500억 원 등이 투입된다.
시흥시의 대표 하수처리시설인 물환경센터는 하루 27만 9000m³의 하수를 처리하는 대규모 시설로 30년 이상 된 노후화로 인해 수처리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악성 폐수 유입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여러 개의 하수관이 모여 하수처리장까지 물을 흘려보내는 관로인 ‘차집관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하수(불명수)가 증가하는 문제로 인해 강우 시 오수 처리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거모지구, 하중지구, 월곶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기존 공공하수도는 수용 한계에 도달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번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하수 처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증설하는 계획이다. 시는 국비 및 원인자부담금을 통한 재원 마련의 근거를 확립했으며, 향후 하수 처리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오수 역류 문제를 해결해 시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과 수계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은 하수도 기반 시설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하수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한 생활 환경을 위해 하수 처리 효율성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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