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입틀막 피해자'인 진보당 강성희 전 의원은 1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정진석 비서실장에게 "대한민국의 어떤 시민이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 앞에서 물리력을 동원해 거부하냐?"고 따져 물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정진석 비서실장님께"라는 편지 형식의 글을 올리고 "추운 날씨에 연일 윤석열 내란수괴의 안전과 불체포를 위해 열일 하시는 비서실장님, 얼마나 수고가 많으시냐?"고 비꼬는 말투로 말문을 열었다.
강 전 의원은 "이제 윤석열 내란수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면서 "윤석열 내란수괴를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고 했는데 내란수괴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수도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무슨 철옹성으로 만들어 놓고 이곳은 헌법과 법률도 적용될수 없는 구역으로 만들어 놓지 않았느냐?"고 다그쳤다.
또 "거기에도 모자라 내란의 힘 국회의원 44명이나 관저에 출동해서 영장을 가로막는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쓰는 일들을 벌이고 있다"면서 "남미의 갱단들은 영장을 발급하는 법원을 쇼핑하느냐? 남미의 갱단들은 체포영장을 가져온 경찰에게 제3의 장소에서는 수사에 임할 수 있다고 의논하느냐?"며 "경찰과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인다"고 한 정 비서실장의 말을 빗대 비꼬았다.
강 전 의원은 이어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라고 한 정 비서실장의 요구에 대해서는 "비서실장님, 윤석열 내란수괴에게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라고요? 자유민주주의 공화국 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기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구요?"고 물으면서 "대한민국의 어떤 시민이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 앞에서 물리력을 동원해 거부하냐?"고 다그쳤다.
또 "만약 비서실장님의 말씀대로 내란수괴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갱단이 도시의 질서를 장악하고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혼란의 국가처럼 되지 않겠냐?"고 반문하면서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범죄자들은 죄다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공권력에 대항하는 힘을 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강 전 의원은 특히 최상목 권한대행에게도 "국정안정에 힘쓰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으시냐?"고 말하면서 "권한대행의 첫번째 임무는 국가와 국민 그리고 헌법을 수호하는 일이라는 걸 알고 계시냐? 나라의 안정과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란수괴의 체포영장 집행인데 12.3 내란이 발생한 지 벌써 40일이 훌쩍 지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법원의 체포영장에 대해 경호처는 물리력을 동원하지 말고 협조하라는 권한대행의 한마디 말이면 끝날 일을 애매하게 유혈 충돌이 있어선 안된다는 등 애매모호하게 말을 하면서 내란수괴의 체포를 가로막고 있는 분이 바로 권한대행"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만약 내일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다면 모든 책임은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역사의 죄인이 되는 무서움을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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