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산불 우려' 페이스북 메시지에 대해 "과대망상증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기는 대통령 직무가 정지돼 있는데 내가 대통령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현재 자기 때문에 우리 5200만 국민들, 특히 서민 경제, 골목 식당, 해남 같은 그런 시골에서도, (매출이) 절반 이상이 떨어졌다. 지금 살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것은 눈에 안 보이고"라며 "미국 산불 걱정할 필요 없이 자기 걱정이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가 미국을 향한 메시지일 가능성은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전체 흐름은 그게 아니잖나. 제이크 설리번 안보보좌관도 계엄이 잘못됐다고 단호하게 얘기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어떻게 됐든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윤석열에 대해서 미국이 손잡아줄 리가 절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LA 산불 관련 미국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면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소중한 동맹"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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