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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현장에서 '연대'의 밥을 차렸다"…전북자봉센터, 무안 참사현장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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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현장에서 '연대'의 밥을 차렸다"…전북자봉센터, 무안 참사현장 지켜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이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 등에게 식사배식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센터

슬픔의 현장에서 묵묵히 밥상을 차려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건네고 그들의 등을 토닥였다.

밥 한 술 들 힘조차 없던 유가족들은 그들의 따뜻한 손길이, 그 마음이 고마워 그들의 손을 마주 잡았다.

유가족들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은 멋지고 화려한 말이 아니라 그저 따뜻한 위로의 손길과 눈길, 그리고 정성이 담긴 밥상이었다.

(사)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고영호)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제주항공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공항 현장에 통합자원봉사단을 운영하며 유가족과 현장 인력들에게 정성이 담긴 식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사고 발생 직후부터 무안공항 현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사흘간 나눈 밥상은 4000명분이다.

식사 봉사에는 원불교봉공회 전북교구(회장 안현진)와 원불교봉공회 중앙·광주 ·전남교구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손을 보탰다.

자원봉사센터는 무안공항 1층에 자원봉사자 온기나눔 마음쉼터를 마련하고 전국에서 찾아온 조문객과 자원봉사자 등에게 차와 음료, 간식 등의 물품을 제공했다.

특히 전북에서 가져간 전주 풍년제과의 수제초코파이 350개와 부안 슬지제빵소의 찐빵 600개가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해졌으며 쌍화탕과 따뜻한 커피도 추운 날씨를 견디는 작은 위로가 됐다.

또 유가족 자녀들을 위해 마련한 아동쉼터에서는 심리 안정 프로그램이 더프라미스 국제재난심리지원단과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의 협조속에 이뤄져 자녀들의 안정을 돕기도 했다.

고영호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일순간에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이웃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하고자 자원봉사자들과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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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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