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역이 한겨울에 맹 추위와 큰 눈에 꽁꽁 갇혔다.
기상청은 9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지역 일대에 대설경보를 발령했다. 또 나머지 13개 시·군에 대해서는 대설주의보를 유지하고 무진장 지역과 익산완주 지역에 대해 '한파주의보'를 유지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전북지역 최고 적설량은 임실이 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순창 20.9㎝, 정읍 18.6㎝, 장수 15.7㎝, 고창 14.8㎝ 등을 기록했다. 적설 누적으로는 무주 설천봉이 78.5㎝로 가장 많았으며 순창 복흥지역이 21.9㎝, 정읍 내장산 지역이 10.3㎝를 보였다.

전북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과 오후에 도내 전역, 10일에는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대설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한 긴급 조치에 나섰다.
부안
특히 도내 전약에 11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에서 영하 5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한파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이번 폭설과 한파로 인한 인명이나 농축산시설에 대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군산~개야도 구간과 격포~위도 구간 등 도내 모든 항로의 여객선 운항을 통제하고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결항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10개 국·도·군립공원의 133개 등산로 구간을 전면 폐쇄하고 한파에 대비해 5424개소의 '한파쉼터'를 모두 개방하기로 했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일 이후 대설에 따른 비상1단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기상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대설과 한파의 취약 시설에 대한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지붕 눈치우기 등으로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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