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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천경자 탄생 100주년 특별전'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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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천경자 탄생 100주년 특별전' 성황리에 마무리

분청박물관·고흥아트센터서 51일간 2만 6000명 관람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관람객ⓒ고흥군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찬란한 전설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 총 2만 6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어진 특별전은 고(故) 천경자 화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작가의 고향인 고흥에서 개최된 전국 유일의 단독 전시로,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고흥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에는 채색화 29점, 드로잉 23점, 화선지에 먹으로 그린 작품 6점, 아카이브 102점 등 총 160점의 작가의 다양한 작품과 개인 소장품, 유품 등과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으며, 전국 애호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을 통해 천경자의 예술 세계가 현대적으로 재조명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고 심도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전시 마지막 주말인 지난 12월 28일과 29일에는 하루 13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깊은 관심을 표현했다. 관람객들은 "고향인 고흥에서 열린 전시를 통해 천경자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는 반영을 보였다.

천경자는 1924년 고흥에서 태어나 70년 넘게 화업을 이어온 독창적인 예술가로, 그녀의 삶과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줬다. 고흥에서 열린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전시를 넘어, 지역 사회와 공동체가 함께 천경자의 예술 세계를 기리고 후대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천경자의 예술을 다시 한번 느끼고, 그리움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전시 총감독을 맡은 수미타 김 교수는 "이번 전시는 천경자라는 예술가의 독보적인 미술사적 중요성을 조명함과 동시에, 그녀의 인간성과 삶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친밀한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고흥군이 추진 중인 생가 복원, '천경자 예술의 길' 명명, 기념관 설립 등 다양한 헌정 사업이 천경자를 기리는 지속적인 노력의 중요한 계기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영민 군수는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51일 동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시회를 찾아 감동을 나눈 모든 분과 본 전시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작품을 대여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천경자의 이름이 대한민국의 문화자산으로 기억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선양 사업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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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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