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대구역에 세워진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두고 얼굴이 홍준표 대구시장에 가깝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관련 사안으로 국민신문고 민원까지 제기됐다.
'보수논객' 변희재 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준표 시장이 (대구 박정희) 동상 사기극을 펼쳤다"고 주장하며 "동대구역에 세워진 것은 가짜 박정희 동상"이라고 주장했다. 변 씨는 "안경을 씌웠더니 홍 시장과 완전히 똑같다. 이 동상을 박정희 동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라고 주장했다.
변 씨는 "내가 알기론 경상북도 쪽에 박정희 동상만 10여개 있다. 그 동상들 다 박정희 얼굴이 맞다"며 "왜 동대구역에만 이런 동상을 만들었나"라고 주장했다.
변 씨는 "이 일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을 떠나서 대구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가보훈처 측에 '해당 동상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8월 동대구역 광장의 이름을 '박정희 광장'으로 변경하고 6억원의 예산을 들여 3미터 높이의 박정희 동산 건립을 추진했다. 이 동상은 지난달 23일 제막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은 밀짚모자를 쓰고 볏짚을 든 채 이를 드러내며 웃는 표정을 짓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