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사회의 원로들도 새해 맞이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면서 새로운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 단결하자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부산민주원로 모임인 '누리벗'은 2일 '2025년 새해를 맞아 부산시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윤석열 내란'이라고 규정하면서 전쟁과 테러 획책 윤석열 내란세력의 분열 음모를 꺾고 단결해 승리하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120년 전 '을사늑약'으로 나라를 빼앗기기 시작했던 때처럼 지금 불안과 슬픔, 분노의 감정이 한꺼번에 우리를 덮치고 있다"라며 “그러나 나라를 되찾기 위한 투쟁을 쉼 없이 지속해 80년 전 기어이 광복을 이뤄 냈던 우리 민족이다. 독립에 대한 그 의지와 열망을 이어가는 우리 시민은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민주주의가 유린당하는 참극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이다. 역사상 가장 강고했던 박정희 유신독재정권을 끝장낸 우리 부산시민은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 마다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하고 역사를 전진시켜 왔다. 그 과정들을 직접 겪어온 우리 원로들은 부산시민이 굳센 의지로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의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패당은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법을 유린하고 삼권분립을 무력화해 모든 권력을 손아귀에 쥐려고 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저들이 테러를 모의하고 전쟁까지 획책했다는 사실"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하는 정치인과 군인의 임무임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사리사욕을 탐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조차 하기 힘든 동족상잔의 비극이 어제 일처럼 뚜렷한데 전 국민을 전쟁의 불구덩이에 밀어 넣으려 했다.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동북아시아 지역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라며 12·3 비상계엄은 불법임과 동시에 정부가 국민을 볼모로 삼고 한반도를 전쟁의 화마에 휩싸이게 하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법을 지키지 않고 말장난하며 어깃장 놓는 짓을 계속 한다면 ‘내란의당’으로 전락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을 것임을 경고한다. 그런 자들에게 베풀 자비는 없다. 국민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감동과 우려가 교차하는 마음으로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결국 국민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 믿는다. 모든 세대가 서로를 응원하며 한 마음으로 평화와 민주주의 승리를 향해 전진하고 있는 이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역사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우리 부산시민은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윤석열 내란세력의 비열한 음모를 꺾어버리고 새로운 단계의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자"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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