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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실 김건희 사진, 본인 아니면 셀렉 할 사람 없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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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실 김건희 사진, 본인 아니면 셀렉 할 사람 없었던 듯"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탁현민 연출가가 윤석열 정부의 의전을 두고 "수준을 논하기가 어렵다"며 F학점이라고 주장했다.

탁 연출가는 27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60점 이상은 돼야 학점을 줄 수가 있는데, 60점 미만이면 그냥 다 F"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사진을 두고는 "일단 연출을 못한다"며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리고 아마 역대 정부를 통틀어서 대통령 부인 사진이 공식 사이트에 그렇게 많이 올라간 경우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거의 확신을 갖고 있는데 결국은 저도 청와대에서 일해 봤지만 전속 사진이든 사진가든 누구든 대통령이나 그의 부인에 대한 사진을 찍으면 1차적으로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이 셀렉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홍보 비서관실이라든지 아니면 좀 더 넓게 보면 홍보수석실에서 2차적인 검증을 한다. 그리고 그것이 대외로 공개되거나 어떤 메시지를 담을 때는 심지어는 의전비서관과 1부속 비서관까지도 그 회의에 참석해서 의견을 개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고 맨 마지막에 그게 대중에게 국민들에게 공개가 된다"면서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이건 김건희 씨 아니면 셀렉 할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본인이 직접 이 사진은 나가라 이사진은 나가지 마라라고 이야기했다고밖에 보여지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어떤 커트라도 딱 갖다 놓으면 주인공이 누군지 사진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도 안다"며 "중심에 있거나 포커스인 되어 있거나 근데 본인은 항상 중심에 있거나 포커스인 상태이고 대통령은 포커스 아웃이 됐거나 아니면 아예 프레임 자체에 없거나 그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이동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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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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