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다룰 사람 나뿐…조기대선 열리면 나간다"

기자간담회서 "트럼프하고 맞짱 뜰 사람도 대한민국에 나밖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개 석상에서 대선 출마 의의를 밝혔다.

홍 시장은 26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 결정하면 조기 대선에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나간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또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은 우리당(국민의힘)에서는 나밖에 없다"며 "트럼프하고 맞짱 뜰 사람도 대한민국에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달이면 (이재명 대세론) 판세를 뒤집기 충분하다"며 "대선은 메시지 전쟁이고 TV토론 전쟁"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헌재가 내년 4월 18일 이전에 (탄핵 인용) 결정을 낼 것"이라며 "그때가 되면 헌재 재판관 2명이 또 나간다(그러니 그 전에 심판할 것)"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최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대선 출마 의지를 간접적으로 피력해 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