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1억 원 상당의 장애인 콜택시 2대를 여수시에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기증된 차량은 저상형 리프트 장애인 이동지원 차량으로, 승강구 보조 자동 발판과 승객용 안전 손잡이 등을 갖춘 형태로 특별 제작됐다.
한 회장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임산부, 노인 등 교통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기증을 결정했으며, 여수상공회의소는 지역 상공업의 개선·발전과 친기업 정서 확산을 위해 자발적인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한문선 회장은 "성탄절을 앞두고 교통 약자들에게 '산타의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챙기고, 지역사회가 좀 발전할 수 있는 일에 앞장 서고 싶다"고 말했다.
정기명 시장은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가 많아져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2대를 추가 운행하게 되어 교통약자 복지증진에 한층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한문선 회장님의 따뜻한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여수시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지난 2009년 장애인 콜택시를 도입했으며 올해 노후 차량 4대를 교체, 2대를 증차해 현재 27대를 운행 중이다. 장애인 콜택시 이용 등록자는 총 3168명으로, 올해 약 17만 건을 이용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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