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때 '아버님'이라고 불렀던 '멘토' 이종찬 광복회장이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등 내란 혐의와 관련해 강한 비판을 내 놓았다.
윤 대통령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철우 연세대 교수의 부친이자, 50년간 윤 대통령과 친교를 이어왔던 이 회장은 24일 JTBC와 인터뷰에서 "지금도 나는 진짜 내가 말이죠. 그저께 밤에 우리 집사람 보면서 야 석열이가 가엾다. 저렇게 철창에 갇힐 줄은 내가 정말 몰랐다. 저렇게 가엾다 그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정말이다. 내 아들이 당하는 것처럼 내가 아파,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내가 걔하고 친한 친구가 하나 있는데, 걔를 불렀다 (윤석열과) 아주 친한 친구다. '야 나하고 점심 좀 먹을래 그랬더니 왔다. 그래 가서 점심 먹으면서 내가 '야 왜 이렇게 되냐' 그러니까 '아버지 걔는 지금 아버지(나) 저같이 저렇게 비참하게 생각 안 합니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의 친구가 "지금도 (윤석열은) 내가 잘못한 거 없어. 부정선거 내가 이번에 잡지를 못했는데 찾기만 하면 그걸 다 폭로하면 세상 뒤집어져'(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 말을 전하며 "그래서 내가 '야 걔가 돌았냐' 그러니까 (윤석열 친구가) '아니에요. 확신범입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에) 전화 거의 안 했다. 이제 와서 얘기했지만 사실은 그 윤석열 대통령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마지막으로 저한테 요구한 것이 있다. '우리 아들이 참 뭐 모르고 자라서 좀 고집이 세고 또 자기 주장에 너무 집착하는 성질이 있으니까 그것을 좀 잘 얘기해 줄 수 있는 거는 나(이종찬)밖에 없다. 그러니까 나보고 '철우 아버지가 꼭 좀 그때그때 얘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윤석열 아버지가) 혹시 문제가 있으면 꼭 좀 충고를 해 주라고 그렇게 신신당부하고 가셨는데 이제 돌아가셨다. 그래서 지금 그게 제 가슴에 꼭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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