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는 24일 남악캠퍼스 다목적강당에서 송하철 총장의 취임 2주년 성과 공유회를 열고 '호남권 최대 거점 국립대'라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송 총장은 이날 글로컬대학 선정 및 전남도립대와의 통합, 그리고 의과대학 유치 및 국립순천대와의 통합 추진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의 모델을 제시 등 2년 동안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국립목포대학교는 2024년 호남권 국립대학 중 유일하게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며, 5년간 28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송 총장은 "무탄소선박과 그린해양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TOP3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조선해양산업과 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다.
또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을 통해 전문학사부터 석·박사까지 아우르는 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의 2·4학제 통합 국립대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송 총장은 "전남 최대의 국립대로서 지역 대학의 상생과 고등교육 생태계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총장은 전남 동서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전남 도민의 염원인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국립순천대와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대학은 12월 말까지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2026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교수 1000명, 입학정원 4000명의 대형 거점 국립대학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국립목포대학교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SMR선박연구소를 개소하며 지역의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지역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포럼을 개최하고, 대불산학융합지구가 지역 균형발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문화예술 중심 대학 비전을 선포하고,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건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송 총장은 "캠퍼스를 지역민과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학생 복지 측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천원의 아침밥' 프로그램은 전국 190개교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지급액은 389만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최신 체육시설과 디지털 도서관을 조성해 학습과 여가 환경을 개선하고, 글로벌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송 총장은 "2023년 취업률이 66.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명문대와의 복수학위제 등 다양한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전했다.
송 총장은 "임기 후반기는 향후 5년간 글로컬, 라이즈, 국립대 육성사업으로부터 확보된 4천여 억원의 튼튼한 재정을 바탕으로, 해양특성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무탄소선박, 해상풍력, 에너지ICT의 글로벌 연구와 기업 육성을 선도하며, 지역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생 복지를 더욱 강화하여, 연간 100억 수준의 학생 복지지원을 200억 수준으로 확대하여 지방대 최고의 생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며, 장학금도 등록금 대비 115%까지 끌어올리고 해외 연수도 매년 1천명 수준으로 확대하여 지역에 기반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정치환경이기는 하지만, 지역의 염원인 의과대학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순천대와의 통합을 통해 호남권 최대의 거점 국립대로의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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