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이 소제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경찰에 입건되며, 수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최근 여수시청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정 시장과 여수시 간부 공무원, 건설업체 관계자, 브로커 등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소제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를 벌여온 경찰은 지난 18일 여수시 해당 사업 부서인 공영개발과 등에 수사관을 보내 사업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해당 부서장을 거친 국장급 간부 공무원의 사무실과 자택, 특혜 의혹이 불거진 건설업체 사무실 등에서도 사건 관련 증거물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 등 분석해 고발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여수시 소제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사업비 2150여억 원을 들여 소제마을 41만 8000㎡ 부지에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용지, 근린생활용지, 상업용지, 주거시설용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획 인구로는 3140세대, 7853명의 입주가 예상되고 있다.
여수시는 1300억원대 공동주택용지 분양 설계 공모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사를 불공정하게 진행했다는 등 의혹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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