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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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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 공연

오는 20일~22일 정선문화예술회관서

정선군(군수 최승준)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정선 문화예술회관에서 춘사 나운규의 ‘아리랑’을 새롭게 표현한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을 공연한다고 19일 밝혔다.

1926년 흑백 무성영화로 제작된 춘사 나운규의 ‘아리랑’은 일제 강점기 시대에 민족적 저항 의식을 담은 작품이다.

▲정선군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 공연 포스터. ⓒ정선군

1928년까지 단성사에서 2년 넘게 상영돼 총 15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고 그 후에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상영됐다.

당시 전국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나운규의 ‘아리랑’이 연극과 영화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으로 무대 위에 오른다.

‘비욘드 아리랑’은 문화체육관광부 2024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정선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창작극으로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의 기반이 열악한 지역의 공연예술 창·제작 역량 및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역·청년 예술인의 기회 확대를 위해 제작됐다.

본 작품은 시골 극단의 단원들이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작 과정을 연극으로 만들기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경제적인 한계에 부딪히고 단원들은 머리를 맞대어 연극적인 상상력으로 다양한 장면을 만들어 간다.

연기, 대사, 영화 촬영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연극인지 영화인지, 연습인지 공연인지 모를 코믹한 상황들이 펼쳐지기도 한다.

특히 무대 위에서 직접 영화를 투사하고 배우들이 연극과 영화적 연기를 넘나드는 독특한 연출은 극의 몰입감을 더한다.

지역대표 술단체로 선정된 극단 산은 2023년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과 2024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 세계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의 윤정환 연출이 대표로 있는 전문예술단체이다.

또한, 아리랑를 소재한 ‘아리아라리’와 연희음악극 ‘비밀의 노래’ 그리고 이번에 선보이는 무빙씨어터 ‘비욘드 아리랑’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왔다.

김재성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지역대표 예술단체 공연을 통해 아리랑의 본 고장으로서 아리랑을 통한 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열악한 지역의 공연예술의 자생력을 길러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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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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