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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협회, “건설현장 지역장비 써달라”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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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협회, “건설현장 지역장비 써달라” 집회

“사업 준다고 해 안해도 되는일까지 해줬는데 나 몰라라”

▲충남건설기계협의회 산하 지게차협회 회원들이 천안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충남건설기계협의회 산하 지게차협회 회원 40여명이 19일 천안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건설현장 지역장비 사수’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 한국노총, 민주노총이 참여해 힘을 보탰다. 시위 차량 11대가 시청 앞 1개 차선을 막고, 하루 종일 투쟁가를 틀어놓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최근 천안지역 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지역 지게차협회 회원사와 계약을 약속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개차협회 관계자는 “공사가 시작되면서 건설사가 일부 회원사에게 일을 시켰고, 추후 본공사에서도 일을 준다고 해 비용을 받지 않고 적지 않은 일을 해주기도 했다”며 “하지만 아무런 설명도 없이 돌연 업체를 바꾸고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바뀐 업체를 확인해 본 결과, 지역에 없던 업체로 최근 천안에 사업자를 낸 외지업체로 보인다”며 “추후 일을 주겠다는 감언이설로 공짜 일을 하게 한 뒤 이제 와 발뺌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 “이 건설사 현장소장은 협회가 집회를 열려고 하자 절반씩 나눠서 일을 주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집회를 열면 다시는 협회 회원사를 쓰지 않겠다’고 대놓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지역에 내려와 사업을 할 때 지역 건설장비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며 “지역 건설장비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집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 건설사는 앞으로 6000여 가구 브랜드 시티를 건설할 계획이고 이 중 첫 분양단지로 1126가구를 11월에 분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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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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