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2024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업과학기술 연구 성과 등 7건이 무더기로 선정됐다.
1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6개 과학기술 분야 가운데 생명·해양 분야 4건, 에너지·환경 2건, 정보·전자 1건 등이 정부의 우수성과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농촌진흥청 기관 단독 수행 연구는 5건, 대학과 공동 수행한 연구는 2건이다.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06년부터 해마다 선정하고 있다.
박동석 국립농업과학원 연구관은 과수화상병 병원균을 신속하게 탐지하는 정밀 진단키트 개발로 진단 시간을 기존 3~5일에서 1.5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과수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호 국립식량과학원 연구사는 논에서 벼를 통해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줄이는 'gs3유전자 기작'을 세계 최초로 구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유전자변형 방식의 온실가스 감축 계통인 밀양360호를 개발해 올해 신품종선정위원회에서 '감탄'으로 품종화했다.
100선 선정 연구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며,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또 앞으로 3년간 연구 개발 과제 선정 과정에서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
농촌진흥청은 지금까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총 120건이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며 국가기관으로서 농업 연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김병석 연구정책국 국장은 "농촌진흥청은 미래 농업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농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해 나가겠다"며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육종 등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연구에 매진해 세계적인 농업연구개발 기관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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