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지자체들을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실효성 강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제기됐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7일 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제60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10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2023년도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추인 △2024년 시도지사협의회 운영성과 △영유아 보육사무 지방관리체계 일원화 대응방안 △중앙지방협력회의 안건발굴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날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인구감소지역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현재처럼 시설 투자에만 기금이 지원된다면 향후 운영비 지원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인구감소지역 지자체들이 시설 투자에 대한 의지를 잃게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비 지원 등 기금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시도협 차원에서 함께 건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는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인한 소비와 투자 위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탄핵정국 등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비상계엄에서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민생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광역자치단체가 선제적으로 민생경제 안정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단체의 민생경제 안정화를 위한 우수사례를 시도협을 통해 제출받아 좋은 사례들이 전국적으로 함께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1년간 시도지사협의회를 이끌 제18대 회장으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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