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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대행' 한덕수 "마음이 매우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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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대행' 한덕수 "마음이 매우 무겁다"

尹 탄핵소추 직후 "안정적 국정 운영에 노력 다할 것"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오로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온 힘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을 지켜본 뒤 정부서울청사로 입장한 한 권한대행은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탄핵소추의결서가 전달되면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정지돼 국가원수 및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와 함께 한 권한대행은 조약 체결·비준권, 국군통수권, 인사권, 재의요구권(거부권) 등 대통령 권한을 모두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한 권한대행은 외교, 국방, 치안 관련 장관들에게 국정 안정을 위한 첫 지시를 내리고 임시국무회의를 가진 뒤 대국민 담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 권한대행은 과거 전례에 따라 용산 대통령실이 아닌,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당시 고건 전 총리가 권한대행을 수행하던 당시 국무조정실장으로 보좌한 적이 있다.

한 권한대행은 노무현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도 국무총리에 발탁됐고,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주미대사, 경제부총리 등을 지냈다.

대통령경호처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한 권한대행에 대한 경호 임무를 수행할 전담 경호대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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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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