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의 '윤석열 퇴진'촉구 1인시위가 시작된 이후 전북지역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퇴진촉구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인시위에 나선 전북지역 기초단체장은 정헌율 익산시장과 강임준 군산시장,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정성주 김제시장, 우범기 전주시장, 전춘성 진안군수 등이다.
이들 외에도 이학수 정읍시장과 심덕섭 고창군수도 1인시위 대열에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단체장들에 앞서 지난 10일 맨 처음 1인시위 팻말을 들고 아침 출근길 도로에 나선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도 국민을 불안하게 한 뒤 반성이 전혀없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윤석열의 폭거를 규탄한다"며 "역사의 수레바퀴가 과거로 뒷걸음치는 것을 내버려 둘 수 없어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거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최정호 사장은 이후 나흘째 매일 아침 익산시내 주요 도로 사거리에서 운동화 차림으로 '윤석열 탄핵' 팻말을 든 재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최정호 사장은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 14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제2차 탄핵소추안이 압도적으로 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며 윤석열이 자리에서 물러날 때까지 결기있게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자치도 시장· 군수협의회는 9일 도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와 국민의힘의 해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이런저런 구실로 시간을 끌고 있고 국회도 내란 공범인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어 스스로 해결하기에 벅차 보인다"며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개인의 안위만을 위해 끝까지 정권 유지를 고수한다면 우리는 이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도민들과 연대해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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