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의 부끄러움' 조배숙은 즉각 사퇴하고 정치 떠나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성명…"전북을 팔아 정치생명 연장" 비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연이은 장관 탄핵이 무정부 상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한 국민의힘 조배숙 국회의원(비례)의 발언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과 함께 정계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당은 11일 김슬지 수석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조배숙은 내란 수괴를 비호한 민주주의의 반역자"라며 "전북 도민께 사죄하고 즉각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도당은 "윤석열의 위헌 계엄과 내란 혐의가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 조배숙은 내란 수괴를 비호하는 부역자로 전락해 전북 도민을 철저히 배신했다"고 주장하며 "이런 상황에서 조배숙은 내란주범 윤석열의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한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불참했을 뿐 아니라 국회차원의 민주적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긴급 대책에도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이은 장관 탄핵이 무정부 상태를 초래했다'는 망언을 남발하며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윤석열 불법 내란의 부역자임을 스스로 고백했다는 것이 전북도당의 주장이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중진 의원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도당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내란 부역자의 길을 선택한 조배숙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전북 도민을 또 다시 배신한 조배숙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사죄하고 정치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성토했다.

한때 민주당에서 함께 정치를 했던 조배숙 의원을 향해서 전북도당은 "과거 민주당을 교란하고 탈당과 입당을 반복하며 전북을 팔아 정치 생명을 연장해 왔다"고 지적하며 "전북 정치의 부끄러움이었던 조배숙이 이제는 불법 계엄과 내란에 동조함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전북 도민의 자부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철새 부역 정치인 조배숙의 내란 동조 행태와 내란 수괴 비호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배숙의 과오와 책임을 추궁하고 민주적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