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계엄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공기업 사장이 1인시위에 나서 눈길을 끈다.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10일 오전 7시30분부터 약 한 시간가량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무왕로의 한 사거리에서 '윤석열 탄핵'이라고 쓴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공기업 사장이 정권 퇴진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모습이어서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부 시민들은 최 사장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정권퇴진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도 목격됐다.
최정호 사장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도 국민을 불안하게 한 뒤 반성이 전혀없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윤석열의 폭거를 규탄한다”며 “국민을 극심한 불안과 혼란에 빠뜨리고 국격을 심각하게 추락시킨 중대 범죄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도리는 사퇴와 사죄이고 국회가 추진해야 할 임무는 국민적인 염원을 담은 탄핵 의결”이라며 “역사의 수레바퀴가 과거로 뒷걸음치는 것을 내버려 둘 수 없어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거리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최정호 사장은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될 때까지 출근길 1인시위를 당분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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