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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탄핵 불참 국힘 의원들에 "국민 목소리 외면하고 기득권 지키는 비겁한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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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탄핵 불참 국힘 의원들에 "국민 목소리 외면하고 기득권 지키는 비겁한 행태"

▲목포시의회

목포시의회는 9일 국회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고 본회의장을 퇴장한 국민의 힘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비겁한 행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일 국회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했다. 하지만 국민의 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부결을 위해 투표하고, 이후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105명의 국민의 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며 표결 자체가 무산되었다.

이에 목포시의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 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범죄행위"라며 "무수히 많은 국민이 거리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부르짖고 있음에도 이를 외면하며 불법 계엄선포에 동조하고 무조건적인 탄핵 반대로 대통령 방탄에 앞장선 국민의 힘 의원들 모두 내란에 동조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비판했다.

조성오 목포시의장은 "국민에게 민주적으로 부여받은 권한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계엄이라는 폭력적인 방식으로 국민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50년 전으로 후퇴시킨 장본인"이라며 "국정안정과 후퇴한 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4일날 예정된 2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재표결에는 반드시 국민의 힘 의원들이 모두 참석하여,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고 내란 정당이 아닌 민주 정당으로 남아주기를 바란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동참을 촉구했다.

이어 "목포시의회는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지키고자 하는 목포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민주주의의 선구자였던 故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의지를 받들어 과거 민중들의 피로 쟁취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목포시의회는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하야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여, 불법 계엄선포로 위헌적이고 반민주적인 독재 행위를 저지른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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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우

광주전남취재본부 소민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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