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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계엄의 밤 가고 심판의 시간 돌아왔다"…'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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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계엄의 밤 가고 심판의 시간 돌아왔다"…'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 참석

4일 새벽 긴급 '헌법수호 연석회의' 열고 "시민 일상 지키는 데 최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4일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 "80년 5월의 아픔을 기억했던, 경험했던, 그리고 배웠던 우리들은 이 상황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계엄의 밤은 지나고 심판의, 책임의 시간이 다가왔다"며 "윤석열 정부가 저질렀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윤석열 정부의 퇴진까지 함께 싸워나가자"고 역설했다.

강 시장은 또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통령의 '충동적 쿠데타 시도'가 시민과 국회의 힘으로 좌초됐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오전 5.18민주광장에서 열리 광주시민 비상시국대회에 참석해 윤석열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며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광주광역시

강 시장은 "밤 사이 원화가치 급락, 주식시장 하락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출렁이고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지만, 오늘 아침 시민들은 다시 출근길에 나섰고 주식시장도 정상 개장됐다"며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힘이다. 시민의 일상은 지켜내고, 윤석열에게는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앞서 이날 새벽 12시30분께 긴급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선포는 반헌법적이며 명백한 불법이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반헌법적 비상계엄 무효‧국회 의결 따라 계엄 즉각 해제, 군경은 국민의 편에서 시민 보호, 공직자는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연석회의에는 광주시, 자치구, 시‧구의원,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대학총장 등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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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선

광주전남취재본부 백순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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