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3~5세 아동들의 무상보육 지원에 나선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번에는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으로 한걸음 더 앞서나가기로 했다.
전북도는 전북형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달 '전북청년 희망 High, 아이 HI 프로젝트' 4대 분야 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핵심인 양육과 관련해 300억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전북청년 희망 프로젝트는 △취업‧결혼은 가볍게 △출생은 건강하게 △양육은 행복하게 △가족친화문화 확산 총 4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양육은 행복하게' 분야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가족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기 위해 21개 세부 사업에 총 33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분야는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출산 이후 경제활동을 지속하려는 여성들의 필요를 반영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올해 최초로 부모의 부담이 없는 어린이집 필요 경비 지원에 나선 전북도는 내년부터 아빠의 육아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에 나서기로 했다.
남성육아휴직장려금은 육아를 위해 휴직하는 아빠들에게 월 30만원씩 3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또한 육아능력을 키우기 위한 '프렌디스쿨'에도 자녀와 함께 2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또한 가사와 일, 육아를 병행하는 가정을 위한 수납정리 지원, 직장맘을 위한 쉼과 힐링을 제공하는 취미 개발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아울러 전북형 SOS돌봄체계도 구축해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에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시간제 보육과 지역거점형 틈새돌봄 기관을 운영, 양육자의 부담을 줄인다.
'아이 행복‧안전' 사업도 강화된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문화 체험과 사회성 증진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스마트 영유아119 구급서비스, 소아환자 야간휴일 진료체계도 구축된다.
더불어 아동학대 신고건 중 학대 판정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아동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예방적 서비스를 지원, 아동학대 우려가 있는 가구를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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