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포스코홀딩스, 광양 율촌산단에 전기차 100만대 분 수산화리튬 공장 구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포스코홀딩스, 광양 율촌산단에 전기차 100만대 분 수산화리튬 공장 구축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2공장 종합 준공…이차전지 핵심광물 안정 공급망 확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종합준공식ⓒ프레시안(지정운)

포스코그룹이 29일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종합준공식을 열고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연산 4만 3000톤 생산체제 완성과 이차전지 핵심광물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을 선언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날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11월 제1공장 준공 후 1년만에 제2공장을 준공하며 총 연산 4만 3000톤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가 합작해 지난 2021년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권향엽 국회의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정인화 광양시장과 배터리사 관계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장,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호주대사, 스티브 스쿠다모어(Steve Scudamore) 필바라미네랄스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번 리튬 공장 준공은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리튬 산업의 리더로 도약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이차전지 기업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프라, R&D, 세제, 금융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는 "포스코그룹의 이번 리튬 공장 종합준공은 한국과 호주 양국이 오랜 세월동안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결실이자, 양국 이차전지소재사업 공동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언급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규제환경 변동 속 이차전지소재 핵심광물인 리튬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소재보국의 길을 열었으며, 추후 글로벌 Top 리튬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에 지분 4.75%를 투자하고 필바라미네랄스의 필강구라(Pilgangoora)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광석 원료를 2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해 선제적으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했다. 또 양사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포스코홀딩스가 82%, 필바라미네랄스가 18% 지분을 투자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해 11월 준공한 제1공장에는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기술을, 제2공장에는 해외 다른 기업에서 운영중인 상용 리튬 추출기술을 각각 적용했다.

전기투석 원리를 활용한 포스코그룹의 독자 리튬 추출기술은 생산 과정에서 부원료를 회수해 재이용할 수 있고 부산물 발생이 적으며, 상용 리튬 추출기술은 호주, 중국 등 리튬 선도기업들이 범용적으로 쓰고 있어 검증된 기술이라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그룹은 두 공장을 운영하며 추후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은 호주산 원료를 사용해 대한민국에서 가공하는 만큼, 전 생산 과정이 미국과의 FTA체결국 내에서 이뤄져 지정학적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 미국, EU등 이차전지소재 원료 규제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시장 개척이 용이해, 가동 초기부터 공급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그룹 내 양극재를 생산중인 포스코퓨처엠에 수산화리튬을 연간 2만톤을 시작으로 최대 3만톤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22일에는 SK온과 3년간 최대 1만 5천톤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했다. 향후 포스코그룹은 국내 수산화리튬 생산을 통한 납기 단축과 물류비 절감 등 사업상 이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준공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2만 5000톤과, 이번에 종합 준공한 광석리튬 총 4만 3000톤을 합쳐 연간 수산화리튬 6만 8000톤 생산 능력을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원료 사업 능력을 한층 강화했으며, 차세대 소재 등 혁신기술 선점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29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종합준공식에 참석한 장인화 포스코 회장.ⓒ프레시안(지정운)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