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수도'인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내년부터 로컬푸드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안전한 지역 먹거리 공급과 소비자 신뢰 확대에 나선다.
익산시는 다음달에 '익산 로컬푸드 인증제'의 시범 운영을 거쳐 2025년부터 인증제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익산 로컬푸드 인증제'는 익산시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되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등에 일정한 안정성 기준을 적용하고 인증마크를 출하 상품에 표시하는 제도다.
인증받기 위해서는 생산 농지의 토양·용수 검사와 잔류농약 검사 등을 통과해야 하며 가공품은 원료 농산물과 생산시설을 비롯한 위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오염원이 토양과 하천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농지 주변을 깨끗이 관리하고 수확 후 작업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농산물은 재배 관리 방법에 따라 기본(실버·Silver), 우수(골드·Gold), 최고(다이아몬드·Diamond) 등 3단계로 인증을 부여한다.
축산물은 유기축산, 무항생제, 동물복지, 해썹(HACCP) 인증 중 한 가지 이상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가공식품의 경우 주재료는 100% 익산로컬푸드인증 농산물이어야 하며 주·부재료의 함량은 50% 이상 익산로컬푸드인증 농산물을 사용하고 수입 농산물이 혼입되지 않아야 한다.
인증을 희망하는 로컬푸드직매장 출하 농가는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이후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기준을 통과하면 인증서를 받게 된다.
익산시는 체계적인 인증 관리와 정보 제공을 위해 '인증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험 운영을 진행한다. 또한 인증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인증 상표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유사 표시를 하는 경우 상표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인증제 본격 시행으로 안전한 식탁을 보장하고, 농가의 소득 향상과 지역 농산물의 신뢰도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품질 관리와 생산·유통 단계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 신뢰받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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