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22일 오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에서 네 번째 '탄핵다방'을 열고 정부를 향한 비판의 강도를 높여 나갔다.
특히 조국 당 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보통의 상식과 교양을 가진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랑스럽지 않고 부끄러울 것"이라며 "탄핵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치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 반드시 이 정권을 끌어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달 초 대구에서 시작된 탄핵다방은 목포와 여의도를 거쳐 이번 전주가 네 번째다.
이날 전주에는 조국 대표를 비롯해 황운하 원내대표와 김선민, 강경숙 의원을 비롯해 전북도당 관계자와 당원, 지지자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 대구에서 60대의 남성 유권자가 저를 찾아와 지난 대선에서 윤 후보를 찍었는데 지금 와서 너무 후회된다"면서 "2년 반이 지나니 너무 황당하고 부끄럽다. 꼭 탄핵시켜 달라"라고 했던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미 대구와 전주, 서울의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의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보통의 상식과 교양을 가진 사람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을 부끄럽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선출되지 않은 사인(私人)에 불과한 검건희씨가 윤 대통령의 어깨위에 올라 국정을 쥐락펴락하고 있다"고 비난을 이어가면서 "국정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무당이나 역술인에게 지침을 받아 운영하는게 나라냐"고 반문했다.
조 대표는 "이대로 가다가는 앞으로 2년반 동안 검찰·무속연합정권이 나라를 다스리는 꼴을 볼 수도 있다"면서 "조국혁신당이 어느 당보다 앞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은 이런 꼴을 그만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당대표는 "이제 국민들이 윤 대통령을 더 이상 내 마음 속의 대통령이라고 인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탄핵의 시간은 빨라질 것"이라며 "그 때가 되면 주저하는 더불어민주당도 조국당의 탄핵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조국 당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우리가 결정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의 사회대학생회 초청 특강에서 "전북 전주는 작년 말 북콘서트를 통해 정치 입문을 결정한 중요한 계기가 된 곳"이라며 "전북과 호남은 조국혁신당에 있어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 학생이 부자증세는 필요한 것 같다는 질문을 받아 "부자증세는 필수다. 윤석열 정부는 '부자감세, 서민증세'에 나서고 있지만 이는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내는 정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하고 "우리 사회는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는데, 주거 문제와 돌봄 문제 등을 국가가 주는 수혜가 아니라 인간의 당연한 권리로 인정하고 권리를 누리려 하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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