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처남에게 흉기를 휘두른 매형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50대)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공원에서 처남 B(40대)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당일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복부 부위를 1차례 찔렀다.
B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당시 현장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가 먼저 뺨을 때리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을 가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B 씨는 평소 잦은 음주로 자신의 누나에게 행패부린 매형 A 씨와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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