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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공무원 '경징계 경감'은 도민정서 외면"…전북자치도 인사위 질타한 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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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공무원 '경징계 경감'은 도민정서 외면"…전북자치도 인사위 질타한 도의회

정종복 전북자치도의원, 13일 행감에서 질타

전북자치도 인사위원회의 갑질 공무원 경징계 경감에 대한 전북자치도의회의 강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정종복 전북도의원(전주3)은 13일 전북도 자치행정국 소관의 '2024년 행정 사무감사'에 앞서 최병관 행정부지사를 출석시켜 최근 갑질 문제로 감사위원회에서 중징계 받은 간부 공무원에 대해 인사위에서 감봉처분이라는 경징계로 경감 조치한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정종복 도의원은 이날 "도민들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경감 조치"라며 "인사위의 위원장이자 전북도정의 안살림 책임자인 행정부지사로서 조직문화에 끼치는 악영향 등을 고려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했음에도 오히려 경감 조치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다.

▲정종복 전북도의원(전주3)은 13일 전북도 자치행정국 소관의 '2024년 행정 사무감사'에 앞서 최병관 행정부지사를 출석시켜 최근 갑질 문제로 감사위원회에서 중징계 받은 간부 공무원에 대해 인사위에서 감봉처분이라는 경징계로 경감 조치한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전북자치도의회

정종복 의원은 "전 기업유치지원실장이 소속 직원들에게 비인격적 언행 등 갑질 뿐만 아니라 개인 SNS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지역인지 알겠다'는 등 노골적인 비하 발언을 올려 도민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주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종복 도의원은 이어 "그럼에도 수개월 조사와 감사를 거쳐 중징계 처분 요구를 한 감사위원회의 조치를 불과 몇 시간에 걸쳐 진행한 인사위원회에서 강등과 정직도 아닌 감봉 처분을 했다"며 "가뜩이나 직장내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망각한 채 면죄부를 준 격"이라고 인사위원장의 반성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종복 도의원은 또 "엄정한 인사 원칙을 세우고 이를 통해 갑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환기시켜 조직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종복 도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제41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전북도 인사위원회가 '갑질 면죄위원회'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강한 질타에 나선 바 있다.

정종복 전북자치도의원은 당시 '갑질 면죄부로 전락한 전북도 인사위원회, 잘못을 책임질 수 있는 인사시스템 도입'을 강력히 촉구하며 "갑질이 일상화되면 조직문화가 경직되고 이는 결국 조직의 창의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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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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