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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평 문학의 선구자' 눌인 김환태 문학제 무주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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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평 문학의 선구자' 눌인 김환태 문학제 무주서 성료

‘김환태 평론문학상’ 및 ‘김환태 청소년문학상’ 시상도 함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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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평문학의 선구자인 김환태 선생을 기리는 제16회 눌인 김환태 문학제가 9일 무주읍 김환태문학관 영상실에서 열렸다.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와 (재)한국문학평론가협회, 눌인문학회가 주최·주관하고 무주군과 한국문학비평학회, 설악만해사상선양회가 후원으로 열린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한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봉명 이사장, 재)한국문학평론가협회 오형협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봉명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김환태 선생은 문학의 순수성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한 동시에 그가 남긴 문학적 유산은 오늘날 민족 문학을 확립하는 기틀이 됐다”라며 “눌인 김환태 문학제를 통해 그의 정신을 계승하고 문학세계를 이끌어가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황인홍 군수는 “한국문학 발전을 선도하고 한국문학 비평의 올바른 정신을 잇는 비평가를 발굴, 그의 업적을 기리는데 김환태 문학제 개최 의미가 있는 만큼, 김환태 비평문학의 계보를 잇는 신예들이 김환태 문학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탄생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제35회 김환태 평론 문학상’ 수상의 영예는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슬기 교수의 “한국 근대 자유시의 원천과 그 실험들-최남선에서 김억까지”가 차지했다.

심사를 맡은 서울대 방민호 교수는 “박슬기 교수의 저서는 한국 현대 자유시의 형성 과정을 현상과 논리로 치밀하게 결합시켜 새롭게 고구하고자 한 역작”이라며 “시와 음악, 시와 운율이라는 난제를 풀어헤치고자 노력한 박슬기 교수의 노고가 한국 현대문학의 자기 논리를 위해 고심했던 비평가 김환태의 존재를 빛내줄 것을 믿는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슬기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여러 선배 연구자의 뒤만 보며 묵묵히 따라가던 중에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라며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라고 전했다.

‘제6회 김환태 청소년문학상’ 수상자로는 무주고등학교 1학년 윤강 학생이 ‘나의 우주’라는 출품작으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금상인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은 창원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세진 학생이, 은상은 중앙고등학교 3학년 한상원 학생, 동상은 부산일과학고등학교 2학년 오우성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1930년대 한국문단과 김환태의 비평“을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는 서울여대 남승원 초빙교수의 사회로 주제 발표와 토론 등이 진행됐다.

발표자로는 고려대학교 국문과 오형엽 교수와 경희대 국문과 장문석 교수, 인천대 국문과 강용훈 교수가 나섰으며 숭실대 국문과 박동역 강사와 한국외대 교양대학부 이성혁 초빙교수, 대전대 한국어문학과 전철희 강사가 토론자로 의견을 나눴다.

한편, 눌인 김환태 문학제는 무주 태생이자 한국 비평문학의 선구자인 김환태 선생(1909~1944)의 문학을 기리고, 무주문화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눌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돼 오고 있다.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 일원에는 김환태문학관이 설립돼 운영 중으로 문학관에는 세미나실과 다목적 영상관, 눌인전시관, 그리고 휴게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김환태 선생의 생전 사진을 비롯해 김환태 비평 선집 등 다수의 저서와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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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전북취재본부 김국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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